Edward William Cooke (에드워드 윌리엄 쿡)

에드워드 윌리엄 쿡은 발렌티아의 케리 해안으로부터 동쪽 끝으로 연결되는 첫 번째 전신 케이블의 설치 준비를 위하여, 1857년과 1858년에 두 차례에 걸쳐 아일랜드의 남서쪽 해안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다. 당시 그는 과학이나 기술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관심이 있었지만, 또한 케이블 설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돌아보게 된 그곳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에도 깊이 매료되었다. 이 때 그는 본래의 작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일랜드 해안의 드라마틱한 지형적 특성을 관찰하며 풍경 연작을 그렸다.

그는 이 작품과 함께 ‘글랜베인 만, 발렌티아 항구, 케리, 아일랜드’라는 짧은 메모를 남겼다. 발렌티아 항구는 수심이 깊은 작은 만인데, 원경의 중앙 부분에는 돛대를 갖춘 배들이 고요하게 정박하고 있으며, 그 왼편으로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그곳을 통행할 수 있도록 비추어주는 등대가 보인다.

쿡은 해안 풍경을 주로 그렸으며, 특히 배나 항해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다. 젊은 시절 영국의 유명한 바다 풍경 전문 화가인 클락슨 프레데릭 스탠필드에게 고용되었던 그는 스탠필드가 자신의 바다 그림 속에 삽입하기 위해 주문했던 배들의 정밀한 습작을 그리는 작업을 했는데, 이러한 전형적인 습작 경험을 통해 그 또한 바다 풍경 전문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다양한 해안의 풍경이나 항구, 항해 모습을 화폭에 담기 위하여 유럽 전역을 여행하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주로 왕립 아카데미에서 전시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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